지방 원도심에서 늘어나는 공실 상가를 창업공간과 문화공간으로 바꾸고, 청년과 창업인·문화예술인의 정착을 지원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됩니다.
정부가 2026년 9월 발표한 원도심 RE 프로젝트 입니다.
국토교통부·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가 함께 추진하며, 수도권을 제외한 4극 3특 권역별 1~2곳 내외를 선정해 2027년부터 시범사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선정 지역에는 국비 최대 242억 4,000만 원, 지방비를 포함하면 최대 365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다만 청년이라면 여기서 한 가지를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이번 정책은 현재 개인이 신청해 일정 금액의 창업지원금을 바로 받는 방식이 아닙니다. 사업지역 선정이 먼저 이뤄지고, 이후 해당 지역의 창업공간 입주와 임대료·활동비 지원 등의 구체적인 조건이 정해지는 구조입니다.
원도심 RE 프로젝트란?
RE는 원도심의 핵심 기능(Core)을 다시(Re) 되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존 도시재생이 건물이나 거리 같은 물리적인 공간 정비에 집중했다면 이번 사업은 공간(HW)과 콘텐츠(SW), 창업·상권 활성화를 함께 연결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비어 있는 상가와 유휴건물을 정비하고, 그 공간에 청년·문화예술인·창업인 등이 들어와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콘텐츠와 상권 육성사업도 함께 연계합니다.
결국 빈 건물을 고치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사람이 다시 찾아오고 머물 수 있는 원도심을 만드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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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 상가는 청년 창업공간으로 어떻게 바뀌나?
국토교통부는 원도심의 공실 상가를 매입하거나 장기간 임대하고 상생협약 등을 활용해 ‘원도심 활성화상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정비된 공간은 지역 여건에 따라 청년 창업공간뿐 아니라 문화예술인 작업실, 공유오피스, 팝업스토어 등으로 활용됩니다.
입주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임대료 지원도 추진됩니다.
단순히 빈 점포에 새로운 임차인을 넣는 방식이 아니라, 창업자와 문화예술인이 일정 기간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만드는 것입니다.
청년이면 지금 창업 지원을 신청할 수 있을까?
이번 정책을 볼 때 가장 혼동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원도심 RE 프로젝트는 모든 청년에게 일정 금액의 창업지원금을 지급하는 사업이 아닙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원도심 활성화상가에 입주하는 청년 콘텐츠 창작자와 창업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창업공간과 임대료 지원 등도 연계할 계획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상권 육성사업과 전통시장 육성사업, 창업도시 지원사업 등도 연계됩니다.
따라서 청년 창업자라면 지금 당장 ‘얼마를 받을 수 있는가’를 찾기보다 거주하거나 창업하려는 지역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이 선정된 이후 창업공간의 위치와 입주대상, 임대료 지원기준, 활동비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후속 공고를 통해 나올 수 있습니다.
지역당 국비 최대 242.4억 원은 어떻게 구성되나?
정부가 발표한 국비 최대 242억 4,000만 원은 개인에게 지급되는 지원금이 아닙니다.
선정된 지역에서 공간 재생과 문화콘텐츠 활성화 등을 추진하는 데 투입되는 전체 국비 규모입니다.
| 사업 | 기간 | 최대 국비 |
|---|---|---|
| 원도심 대표콘텐츠 제작·확산 | 4년 | 24억 원 |
| 문화콘텐츠 활용 원도심 활성화 | 4년 | 8억 4,000만 원 |
| 원도심 복합재생 | 4년 | 210억 원 |
| 합계 | 4년 | 242억 4,000만 원 |
지방비를 매칭하면 지역당 총사업비는 최대 365억 원 규모입니다.
따라서 ‘청년 창업지원금 242억 원’처럼 이해하면 안 되고, 지역 전체의 원도심 재생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상가 하나가 아니라 원도심 전체를 연결한다
RE 프로젝트의 또 다른 특징은 개별 공실 상가만 정비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미활용 공공시설이나 미사용 숙박시설, 집단 공실상가 등을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거점으로 만들고 주변 상권과 연결하는 방식도 추진됩니다.
특화거점에는 문화예술 공간, 창업지원·보육 공간, 상권지원시설, 로컬브랜드 전시·판매공간 등이 들어설 수 있습니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확산도 함께 진행됩니다. 사업 초기에는 인기 콘텐츠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나 주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사람들이 원도심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어느 지역에서 시행될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 모든 사업 대상지가 확정된 단계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정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4극 3특 권역별 1~2곳 내외를 우선 선정해 2027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현재 특정 도시나 상권이 지원 대상이라고 미리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지역 선정 이후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사업 대상 구역과 공실 상가 활용계획, 창업공간 조성, 입주자 모집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청년·창업자라면 앞으로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현재 단계에서는 개인 신청을 서두르기보다 후속 발표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우선 자신이 관심 있는 지역이 RE 사업지역으로 선정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선정된다면 그다음에는 어떤 공실 상가와 유휴건물이 사업에 포함되는지, 청년 창업공간 입주 대상과 조건은 무엇인지, 임대료와 활동비 지원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상권 지원사업과 어떤 방식으로 연계되는지도 실제 창업자에게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중앙정부의 정책 발표만 확인하기보다 사업지역 선정 이후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발표하는 모집·입주 공고까지 확인해야 실제 신청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원도심 RE, 지원금보다 먼저 볼 것은 지역 선정
원도심 RE 프로젝트는 공실 상가를 정비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빈 공간을 창업·문화공간으로 바꾸고, 청년과 창업인·문화예술인이 활동하도록 지원한 뒤 콘텐츠와 방문객을 기존 상권으로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청년이나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국비 최대 242억 4,000만 원이라는 전체 사업비보다 내 지역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2027년 시범사업을 앞두고 대상지역과 세부 지원기준이 구체화되면 창업공간 입주와 임대료·활동비 지원에 관한 실질적인 정보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관심 지역이 있다면 앞으로 정부 발표와 함께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후속 공고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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